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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가는 길이 즐거운 궁평항

꽃길로 반겨주는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 딱인 궁평항.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 낙조가 아름다운 산책길, 먹고 걷는 시간이 즐거운 궁평항 소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궁평항

게으른 내가 반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 딱인 궁평항.

게으르고 귀차니즘이 심한 나에게 당일치기 여행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구경하고 먹고 마시고 쉬고를 하루만에 끝내는 여행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갈 채비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만 해도 귀찮다..

그러나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너무나 좋은 궁평항을 발견하고 마음이 변했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고, 어떤 정보도 없이 따라간 여행에서 즐겁고 유쾌한 기억을 잔뜩 가지고 왔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 딱인 궁평항은 가는 길부터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그 충만했던 감정과 기억을 나누고 싶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궁평항 가는 길에 만난 파란 하늘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궁평항 가는 길에 만난 파란 하늘

다시 떠올려도 즐거웠던 궁평항 가는 길

남편이 회사 동료들과 야유회를 간단다.
모든 직원이 참여하고 가족을 데리고 가도 된다고 들었지만, 괜히 가서 남편은 놀고 난 아기를 보고 있는 장면이 상상되니,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시댁에서 아이를 데리고 가시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오호라- 그럼 첫 야유회니까 나도 함 가볼까~

네비를 찍어보니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해 있고, 집에서 약 60km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왔다.
그 정도면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갈만한 거리다. 출발해 보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면 따라 부르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궁평항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다 갑자기 깨달았다.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는걸.
도로를 따라 노란 꽃이 쭉 우리와 함께하고 있었다.
길게 뻗은 차 한 대 없는 도로, 파란 하늘, 가는 길을 반겨주는 노란 꽃과 갈대가 나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궁평항 가는 길에 만난 노란 꽃길
궁평항 가는 길에 만난 노란 꽃길
쭉 뻗은 도로 옆으로 쭉 피어있는 노란 꽃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길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맑은 하늘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색채를 만끽하자니, 세상 어떤 것도 부러운 것이 없을만큼 감성이 충만해졌다.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나던 소녀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때를 떠올리면 포근한 봄이 나를 감싸는 것처럼 마음이 따따시해진다.

사진으로 담고 싶어 여러 장 찍어봤으나, 똥손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잘 나온 사진이 없다. ㅜ.ㅜ

파란 하늘, 낙조, 산책길이 아름다운 궁평항

궁평항에 도착해 해안가로 갔다. 물이 차 있는 시간이라 서해를 옆에 끼고 산책로를 걸었다.
흐린 날이 예상되었던 날임에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파란 하늘과 뜨거운 태양에 몸이 익어가는데도 오는 길의 행복함과 오랜만에 본 바다에 마냥 들떠 한참을 걸었다.

궁평항은 해안가를 따라서 산책로를 잘 닦아놨다.
그래서 회센터, 아이들 놀이터 등 유흥 시설이 있는 산책로 끝 쪽부터 차박과 캠핑이 가능한 구역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궁평항 사진
왼쪽에 건물이 모여있는 곳이 궁평항 회센터이다
궁평항 바다
산책로 앞 바다

회센터에서 점저를 먹고, 숙소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눈부시게 황홀한 낙조가 사람들을 들썩이게 했다.
시끌벅적 왁자지껄 떠들어대며 장난치고, 재밌는 사진도 찍고, 누군가는 갯벌에 들어가기도 하고, 찬란한 석양을 사진에 담기도 하며, 따로 또 같이 즐거움을 나누며 걸었던 그 시간이 나에겐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다.

파랑에서 붉게 변해가는 하늘, 낙조와 함께한 유쾌한 산책길을 또 한 번 느끼러 궁평항에 가고 싶다.

노을지는 하늘과 갈매기
노을지는 하늘과 갈매기
붉게 물든 푸른하늘과 갈매기
붉게 물든 푸른하늘과 갈매기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 딱, 서해 궁평항

일단 궁평항은 서해라 서울에서 가깝다. 물론 서울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를 이용해서 샤샤삭 가면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요런 소소한 궁평항 여행 팁 대방출!

궁평항에 내리는 노을
궁평항에 내리는 노을
금빛 노을색으로 물든 갯벌
금빛 노을색으로 물든 갯벌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에 딱, 궁평항 소소한 여행 팁

궁평항 가는 길에 있는 예쁜 길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정자나 차를 대고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놓치지 않고 꼭 들려보길 바란다.

갯벌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
갯벌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들

가장 처음 얘기하고 싶은 여행 팁은 회센터에서 회는 먹지 말길.
서해라 그런지 해산물은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다.
쫄깃쫄깃 산낙지, 오독오독 전복, 향이 기가 막힌 멍게, 해삼은 안 좋아하지만, 한점 먹어봤는데 신선하더라.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초무침도 새콤하니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었다.
거기에 새조개, 가리비, 피조개, 소라 등 조개찜이 나왔는데, 와우!!!
우리 테이블에 있던 조개찜은 내가 다 흡수했을 정도다.
궁평항에선 회대신 조개찜과 해산물은 꼭 먹어보자.

회센터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다.
놀이터 쪽과 궁평항 입구 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회센터나 다른 음식점들과 거리가 있으므로, 화장실은 급하기 전에 미리미리 다녀오길 추천한다.

궁평항 입구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는데, 그 옆에 오징어튀김과 새우튀김 맛집이 있다.
튀김옷의 양념 간이 짭조름하니 맛있다.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있다. 또 먹고 싶네.

캠핑존이 있는 구역에서 궁평항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차로도 15분 정도 걸린다. 술을 마실 거라면,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캠핑존 이용을 원한다면 무조건 일찍 도착하자.
새벽부터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자리 선점을 원한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상책이다.

해변을 거니는 갈매기
해변을 거니는 갈매기

기대하지 않은 여행에서 만난 행복함

회사 야유회다 보니 그냥 술이나 엄청 마시고 오는 여행이 될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꽃길, 속이 뻥 뚫릴 것 같이 쭉 뻗은 도로,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이 이미 나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거기에 다 같이 놀러 가는 게 처음이어서 그런지 다들 들떠있고, 편안한 모습에 나까지 마음이 붕 떴다.
초등학생 아이들처럼 신나게 놀고, 장난치고, 웃고, 떠들던 장면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눈치껏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해산물부터 고기, 각종 주전부리까지 맛있는 음식들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즐거운 추억이다.

빨깐 열매를 올려 놓은 나무 그루터기
빨깐 열매의 유혹, 꽃이 피어난 나무 그루터기

술을 마시느라 이번 야유회는 1박 2일로 갔지만,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 남편과 궁평항에 또 한 번 오자고 약속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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